광주신세계 대구백화점 동양백화점 현대DSF 등 지방에 소재한 백화점들의 주가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반등시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교보증권은 20일 지방 백화점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종 내 간판종목에 가려 평균 6.4배에 묶여있다고 지적,선취매에 나설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지난해 PER가 10.4배와 15.7배인데 반해 광주신세계(4.2배) 동양백화점(4.9배) 현대DSF(6.7배) 대구백화점(9.8배) 등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점포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없는 데다 지난 3년간 최악의 소비침체로 실적이 악화됐던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동양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까지 1백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이익 규모가 23.5% 격감했다. 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1백41억원이었다. 대구백화점 역시 영업이익 감소세를 겪었다. 박 연구위원은 "하지만 올 하반기에 내수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팽배해 있고 특히 지방 경제는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