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의 1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이 갑작스런 금리 급등으로 연기됐다. 대우종합기계는 당초 20일 3년 만기 회사채 1천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발행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행을 오는 3분기로 연기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최근 저금리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급등,발행조건이 나빠졌다"며 "일단 발행을 연기한뒤 올해 3분기 중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다시 발행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우종합기계가 최근 두산중공업에 인수된 뒤 신용등급 전망이 다소 하락한 것도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종합기계는 당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올해 1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5백21억원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채권 발행이 연기됨에 따라 일단 자체 자금으로 빚을 갚는다는 방침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