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가 '미국·3-대통령'(이원복 글·그림,김영사)을 마지막 편으로 18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감했다. 이번 책은 지난해 7월 출간된 '미국인''미국역사'에 이은 미국 3부작의 마무리편.1987년 고려원에서 나온 '네덜란드''도이칠란트' 등 유럽 6개국을 비롯 98년부터 김영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 시리즈는 2000년 일본(2권),2002년 우리나라,2004년 미국 1·2권 등 모두 12권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의 학교 도서관마다 한질씩,대부분 가정에 한권 꼴로 꽂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끈 이 시리즈의 누적 판매부수는 1천만부를 넘는다. 출판사가 김영사로 바뀐 후의 판매실적만도 6백여만부에 이른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에 수출됐고 미국과도 판권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책에는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을 탄생시킨 조지 워싱턴부터 조지 부시 현 대통령까지 미국과 세계를 움직인 42명의 최고 권력자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일랜드계 서민 출신에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뒤 백악관에 입성한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개혁 코드 정치',선거 로고송을 도입한 해리슨 대통령의 '이미지 정치' 등 흥미진진한 권력사가 펼쳐진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과 가장 인기 없었던 제임스 뷰캐넌의 정치 상황 및 배경도 재미있다. 부시 행정부의 2기 기상도에 대해서는 예측불가능한 지뢰밭이라고 진단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