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테마주들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정보통신부의 'IT839 전략'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닷컴증권은 19일 "최근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휴대인터넷(WiBro)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은 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IT839 전략'이 모태"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유경오 리서치 팀장은 "IT839 전략으로 형성될 수 있는 테마와 수혜주를 파악하고 정책 추진 상황에 따라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8대 서비스와 3대 인프라(기반시설),9대 성장동력을 통해 국내 IT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8대 서비스에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휴대인터넷과 DMB를 비롯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전자태그(RFID) 광대역CDMA 지상파디지털TV 인터넷전화(VoIP) 등이 있다. 휴대인터넷은 2006년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며 위성DMB는 오는 5월께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전망이다. 홈네트워크와 텔레매틱스는 오는 2007년 각각 1천만 가구 보급에 서비스 이용자 1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대 인프라는 오는 2010년 2천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하는 광대역통합망(BcN)과 유비쿼터스 생활의 본격화를 염두에 둔 U-센서네트워크,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IPV6) 등이다. 9대 동력은 이동통신단말기 홈네트워크기기 시스템온칩(SoC)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등이 대표적이다. 키움닷컴은 휴대인터넷 관련주로 에이스테크 지에스인스트루먼트 포스데이타 등을,DMB테마로는 기산텔레콤 기륭전자 현대디지탈텍을 꼽았다. 또 홈네트워크 관련주는 누리텔레콤 코콤 우리기술 등을,전자태그주로는 위즈정보기술 위다스 퓨처인포넷 등을 관련 종목으로 밝혔다. 유 팀장은 "테마주에 속한 종목이라고 무작정 사자에 나서는 것은 안된다"며 "해당 업체의 실적과 장래전망,구체적인 수주 규모 등을 확인한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