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점진적 달러화 약세 시나리오 가능성이 크며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96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삼성경제연구소는 '2005년 환율 전망및 영향(정영식 수석연구원)'이란 자료에서 점진적 달러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반전,급력한 약세,환율 요동 시나리오 가운데 점진적 달러화 약세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이 쌍둥이 적자 해소를 위해 약달러 용인과 점진적 금리 인상 정책을 추진하고 중국도 3% 선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급락시 발권이익 상실을 우려한 미국 속도 조절이 단행되고 경상수지 적자 축소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환율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 이 경우 원/달러 환율 960원, 엔/달러 97엔, 달러/유로 1.39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연구소는 원화강세에 따른 경상이익율 하락률 측면에서 볼 때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이 가장 높고 부품의 국산화율이 비료적 높은 자동차,선박 등 운수장비 산업에서의 영향력이 가장 크고 전기전자산업은 다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엔高 시기에 일본 중소기업 대거 도산처럼 원화강세 지속시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의 도산과 해외생산 거점 이동 등으로 한국 산업의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가치화,비용절감 노력,산업재편의 기회로 활용하는 장기적 안목,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산업정책 등을 통해 국내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