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이착륙,시속 5백㎞의 고속 자율비행,자동충돌방지 등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무인비행기' 개발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무인비행기 기술선진국 진입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사업의 1단계 연구과제인 신개념 비행체 기본설계를 완료,19∼2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연구성과 발표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설계된 스마트 무인기는 기존 무인 헬기의 비행 속도가 시속 2백㎞인 데 비해 최고 시속이 5백㎞에 달한다. 또 다섯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이착륙시에는 헬리콥터로,비행시에는 프로펠러 비행기로 전환되는 첨단 신개념 비행기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실물 모형을 제작하고 비행 검증용 축소형 비행체로 비행 실험에 성공했으며 스마트 구조재료에 대한 기초 연구도 마쳤다. 연구원은 1단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의 2단계 연구기간에는 신개념 비행체 상세설계,비행체 제작 및 시험평가 등 개발기술 실증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