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 증권사가 있습니다. 어떤 논리인지 노한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의견을 유지한다! 실적발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도이치뱅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앞으로 2~3분기 동안 메모리칩의 하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바닥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근거로 도이치뱅크는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12월초 제시했던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목표가 하향조정 이후 최근까지 삼성전자는 오히려 7만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의견에 따라 삼성전자를 팔았던 투자자들은 그만큼 큰 손실을 본 셈입니다. 삼성전자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다른 증권사들은 도이치뱅크의 분석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도이치뱅크가 반도체의 가격만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도체의 경우, 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이와증권과 CLSA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주가 50만원을 향해 돌진하며 시장랠리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지난해 12월, 도이치뱅크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만큼 나홀로 매도 의견이 어느 정도 들어 맞을지 궁금합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