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말연초 불붙었던 코스닥 랠리가 다시 한번 화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430선에 이어 440선까지 훌쩍 뛰어넘은 상황에서 과열론 보다는 상승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앵커1) 코스닥의 최근 랠리 현기증이 날 정돈데요? 연말연초 랠리급등후 잠시 숨고르기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의 화력이 다시 재점화됐다. 420선 고지를 탈환한 코스닥시장이 오늘은 430선과 440선 능선마저 넘어서면서 지난해 5월4일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CG1) 연초 벤처활성화대책등 각종 시장우호적 정부정책이 랠리의 신호탄을 올렸다면 최근 삼성전자 부활론에 따른 it주 회복 기대감이 상승탄력에 가속도를 붙였다. 특히 최고치 경신이라는 지수급등행진과 더불어 신고가 종목도 50개를 넘어서는등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축제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앵커2) 최근 코스닥 급등행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전쟁이나 테러등 외부요인에 의해 추락후 반등했던 과거와 달리 자체적인 가격메리트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특히 시장우호적인 정부정책이 뒷받침됐구요. 여기다 고객예탁금 급증과 삼성전자 부활론등 중간중간 호재성 재료들이 발표되면서 시세분출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코스닥 급등기의 지수 가격대를 살펴보면요.(CG2) 지난 2001년초에 870선, 9.11테러이후인 2002년엔 940선, 이라크 전쟁 직후인 지난 2003년 7월에는 530선까지 상승했다. 이에반해 이번 코스닥시장의 상승 랠리가 시작된 시점은 370선에다 최근 랠리로 회복한 지수 440선 지수는 여전히 가격메리트가 있다. 따라서 대부분 증권사들은 과거와 차별된 랠리에 동참을 권유하고 있고, 그동안 코스닥시장에 별반 관심이 없었던 애널리스트들의 눈길도 집중되고 있다. (앵커3) 최근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전망은여전히 낙관적인 거 같은데, 전문가들 예상을 종합해본다면? 시장의 상승탄력은 과거 어느때보다 강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큰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 과열양상과 더불어 묻지마식 투자와 극심한 단타매매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옥석가리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다른 차별적인 상승시도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시세분출력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다. 특히 예탁금이 9조5천억원으로 급증하는등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1차 저항선대인 450-460선까지의 상승탄력은 충분하고, 그 이후 방향성을 타진하는 주가움직임을 점치고 있구요.(CG3) 또 기술적으로도 최근 많이 달궈져있지만 아직까지 추세는 살아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호재없이 추세에 떠밀려 단기에 급등한 종목들은 급격한 조정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점에서 철저한 종목선별작업이 수반돼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앵커4) 역시 단기 과열에도 불구하고 추세는 살아있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최근 신고가 종목들을 통해서도 증시흐름이나 투자판단이 가능하다구요? 최근 코스닥랠리로 52주내 신고가 종목이 지난주말에 이어 거래일수로 이틀 연속 50개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4월26일 56개의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에 하루평균 신고가 50 달성은 8개월만에 첨이다. 특히 그것도 이틀 연속 신고가 50을 넘어설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신고가 종목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는 점. 신고가 종목에는 lg텔레콤과 포스데이타,에이스테크등 주가변동성이 적은 대형우량주들도 대거 포진해 있는 반면에 제이엠아이옴니텔등 테마주나 이유없이 급등한 저가주들도 상당부분 포함된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던 지난달 29일이후 거래일수로 12일동안 회전율이 100%를 넘는 종목은 무려 90개에 달하고, 장중 주가변동폭이 10%이상인 종목들도 하루에 많게는 310개에서 적어도 146개이상씩 쏟아지고 있다.(CG4) 그만큼 주가급등과 더불어 하루평균 4개중 1개꼴로 10%이상 주가가 오르내렸다는 점에서 철저한 종목 재평가 작업, 우량주 중심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앵커5)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옥석가리기에 필요한 종목들도 좀 언급해주시죠? 삼성전자 부활론과 더불어 초강세 행진을 이끌고 있는 거래소시장과 함께 코스닥시장에서도 IT중심론이 대두되고 있다. 펀더멘털에 대한 점검 없이 무차별적으로 상승하는 테마보다는 실적에 주목해야 할 때라는 인식이 환산되고 있다. 단기간 450선을 목표가로 제시하고 있는 대우증권은 LCD와 휴대전화 관련 부품,장비주등 IT경기 회복시 실적호전이 실제적으로 가시화될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구요.(CG5) 한화증권 역시 내실없는 테마주 광풍 보다는 IT경기의 바닥확인과 더불어 IT관련 실적주들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적우량주 중에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관심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레인콤빛과전자, 화인텍, 평화정공등이 흑자전환 우량주로 꼽히고 있다. 결국 실적이 가시화되는 대표적인 우량주 위주로의 중기적인 가치투자 접근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