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장 > 경기가 바닥을 치고 나면 대장주가 상승을 주도하지만 공급의 가치사슬을 감안하면 세트 회사보다는 소재부품·장비납품업체의 영업 확대효과가 더 크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계기로 IT(정보기술)주에 대한 신뢰도가 커졌다. 실제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일본 전자산업 상위 10개사의 전체 순이익을 훨씬 뛰어넘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34% 늘어난 10조원대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대적인 투자는 LG전자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대형 IT업체들의 투자도 늘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 전자업체들의 후광효과를 크게 누리는 종목에 주목할 때다. 지금 코스닥의 주요 IT종목은 대부분이 삼성과 LG,하이닉스 납품업체들이다. 과거 인터넷주가 주류였던 시절에는 거래소와 코스닥 IT주가 서로 대체 관계였지만 지금처럼 대형 IT기업이 주도하는 장에서는 그 후광효과로 인해 동반자 관계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의 후광을 크게 받는 LCD장비와 소재주,반도체장비주 그리고 휴대폰 관련 부품주를 매수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