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다.

드라이버샷이 실제 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지만,그들은 드라이버샷을 그 이상의 '무엇'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하기야 드라이버는 14개의 클럽중 가장 길고,헤드페이스의 로프트도 퍼터를 제외하고 가장 작기 때문에 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릴수 있는 길은 없는가.

◇자신의 구질을 가지고 거리 증대를 시도한다=평소 구질이 페이드(fade)인 사람이 거리를 늘리려고 드로(draw)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드로는 런이 많아 페이드 구질보다 거리가 많이 난다.

그렇지만 드로 구질을 내기가 쉽지 않다.

구질을 바꿔 거리 증대를 꾀하려는 노력보다는 현재의 구질을 유지하면서 스윙테크닉의 변화로 거리를 늘리려는 시도가 더 현명하다.

◇'부드러운 리듬'과 '정확한 임팩트'가 조화돼야 한다=드라이버샷 거리를 내는데 '강타해야 한다'와 '스윗 스폿에 정확히 맞추어야 한다'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나는 두 가지가 적절히 결합되었을때 거리는 극대화된다고 본다.

'강타'는 클럽을 빨리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헤드 스피드를 최고로 낼수 있는 스윙 리듬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이 리듬은 스윙 타이밍이라고도 할수 있는데,골퍼에 따라 느릴수도 있고 빠를 수도 있다.

어쨌든 클럽헤드 한 가운데에 볼을 맞히고 헤드 스피드를 높일수 있는 리듬이면 좋다.

내 경우 '부드럽게'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는 편이 정확하고도 파워풀한 임팩트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체력훈련이 중요하다=거리는 스윙 테크닉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적절한 체력이 뒷받침됐을때 최대화 된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권장하는 훈련이 바로 '푸시 업'(엎드려 팔굽혀펴기)과 스트레칭이다.

푸시 업은 아침 저녁으로 본인의 능력껏 하면 된다.

이 훈련을 잘 하면 어깨와 가슴팍 근육이 강화된다.

이는 스윙아크를 크게 해 거리 증대로 이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겨울철에 '무거운 클럽'으로 연습스윙을 하라고 권하지만 나는 반대한다.

스윙밸런스가 무너질수 있고 무거운 것을 들다가 그보다 가벼운 드라이버를 들었을때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맞춤 클럽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나는 드라이버뿐 아니라 모든 클럽의 샤프트를 맞춰서 사용한다.

아마추어들도 자신의 파워나 기량에 맞는 클럽(샤프트)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강한 사람이 약한 샤프트의 제품을 쓰거나,약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강한 샤프트의 제품을 쓰면 거리가 덜 날수 있다.

정리=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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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늘리려면

ㆍ현재의 구질 유지하되 스윙테크닉에 변화를
ㆍ정확한 임팩트 이뤄지는 스윙리듬 찾아야
ㆍ푸시업ㆍ스트레칭 등 체력훈련 병행을
ㆍ체형에 어울리는 맞춤클럽 쓰는것도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