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상의가 "기업 기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등 국내 최대 산업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 40년간 지켜온 산업메카 울산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범 시민 차원의 "기업사랑"을 바탕으로 기업의 왕성한 생산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시는 아예 올해 핵심시책을 "기업사랑운동"으로 정하고 단계별 "기업사랑 추진계획"을 확정해 17일 발표했다. 울산시는 이달중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언론 시민사회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기업사랑추진협의회를 구성,기업사랑에 대한 범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2단계로 행정의 자세변화 및 상생의 노사관계,기업사랑 범시민 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3단계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증대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2월중에는 기업사랑 시민토론회와 간담회,기업 CEO의 경영 애로사항 수렴등의 활동을 통해 친기업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공무원 교사 학생들이 올바른 기업관을 가질수 있도록 기업체 방문 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지역 기업제품의 우선 구매와 지역 기업 주식 사주기 운동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SK주식 사주기 운동을 범시민 참여운동으로 확산시켰던 울산상의(회장 이두철)는 기업사랑운동을 문화예술축제,노사협력증진,캠페인,조사연구,현장 경제교육 등의 부문으로 나눠 연중 진행키로 했다. 치밀한 사업추진을 위해 5~6명 규모의 "기업사랑하기운동"팀도 조직한다. 또 5백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다음달 28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사랑 표어 공모에 들어갔다. 지역 근로자 모두가 참여하는 대형 근로문화행사도 연다. 노사정 합동 심포지엄도 갖는 등 노사 상생의 문화 구축에도 나선다. 이두철 울산상의회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기업에 사랑의 기(氣)를 불어넣기위한 범 시민차원의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