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창업주의 경영권 회복으로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백기사'로 나선 현대산업개발도 며칠만에 1백%를 넘는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17일 삼양식품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1만3천7백원에 마감됐다. 나흘째 상한가 행진이다. 이 회사 주가는 나흘째 상한가를 포함,최근 10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1백8%에 달했다. 삼양식품은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일가가 최근 현대산업개발의 도움으로 경영권을 회복한 이후 화의탈피 등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가 급등하자 이 회사 2대주주로 참여,창업주의 경영권 회복을 도와준 현대산업개발도 투자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삼양식품 주식 1백67만4천여주를 장외매수,26.76%의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평균매입단가는 6천원. 17일 종가 기준으로 수익률이 1백28%에 달한다. 1백억원을 투자해 1백28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긴 셈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