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에도 폭설...사고 잇따라

16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울산 10cm,부산 3.6cm 등 남부지방에도 갑작스런 폭설이 쏟아져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화물선이 좌초되는 등 피해가 컸다.

또 강원도와 경북 등 동해안과 제주지역에도 최고 1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에는 이날 46년 만에 가장 많은 10.1cm(오후 6시 기준)의 눈이 쌓였다.

울산 기상관측상 기록은 1959년의 10.8cm.갑작스런 폭설에 중구 연암사거리 등 도로 17곳에서 차량운행이 한때 통제됐으며 이날 하루에만 80여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울산공항에서도 3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특히 이면도로 등 일부 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7일 출근시간에도 큰 혼잡이 우려된다.

부산에도 4년 만의 최대치인 평균 3.6cm의 눈이 내려 도로 92곳이 통제되고 항공기 70여편이 결항했다.

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바닷길도 묶여 부산과 거제를 잇는 연안여객선 운항이 큰 차질을 빚다 오후 4시께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강원도 산간에는 시간당 5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계령에 1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 미시령 진부령 대관령 등에서 대부분 5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릉에도 19cm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미시령 구간은 15일 밤부터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한계령과 강릉 진고개,동해 백봉령,홍천 평창간 운두령은 체인을 장착한 소형차량에 한해 통행을 허용했다.

이날 서울 등 수도권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전국종합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