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환은행에 이어 제일은행이 외국계로 넘어가게 됐으며 국민·하나·신한은행은 외국주주의 지분율이 60∼80%에 이르고 있다. 작년 10월 말 현재 외국계 은행의 총자산은 2백70조원으로 국내 은행의 총자산(1천2백40조원) 중 21.8%.외국계 은행의 시장점유율은 97년 말 4.2%에 불과했으나 7년 만에 5배로 급증한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은 이미 지난해 42%를 넘어선 상태다. 최근 들어선 국내 증권사의 최대 수익기반인 위탁매매시장에서도 점유율을 20%대로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시장 역시 외국계 비중이 36.4%에 달해,최근 2년 만에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보험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외국계 생보사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6.9%에 이르렀으며 미국 메트라이프의 SK생명 인수가 마무리되면 점유율은 20%대로 늘어나게 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