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를 6천원대 박스권에서 벗어나게 해 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면세점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신규사업 실적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10월 25만6천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비수기인 11월에도 23만6천명에 달했다. 덕분에 호텔신라 면세점 매출이 지난 4분기 매달 2백10억원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게 대우증권의 분석이다. 호텔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신규사업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위원은 "최고급 피트니스센터,호텔예약 시스템 등 새롭게 진출한 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비중(전체 영업이익 대비)이 지난해는 9.8%에 그쳤지만 올해는 19.1%(62억원)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