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주들이 해외IR(기업설명회)에 잇따라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YBM시사닷컴과 코엔텍이 지난 연말께 각각 미국 등지와 동남아에서 IR를 가진 데 이어 모빌리언스도 2월 초 BNP파리바를 주간사로 홍콩 싱가포르에서 투자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3개사 모두 지난해 코스닥 등록을 했다. 20일 공모 예정인 이엠엘에스아이는 공모 기간에 해외 IR를 추진 중이다. 17∼21일까지 5일간 대우증권 주간으로 영국 런던과 미국 보스턴,뉴욕 등에서 로드쇼를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등록 전 해외IR를 나가는 게 이례적이지만 모바일용 메모리 기업이라는 점에서 해외 인지도를 높일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새내기주들이 앞다퉈 해외투자자 모시기에 나서는 것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있지만 해외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대안주 모색 차원에서 코스닥 신규 등록주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언스 관계자는 "등록 이후 해외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난 데다 외국계 증권사도 해외IR를 적극적으로 제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엠엘에스아이는 공모가 임박해지자 외국인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IR 효과도 기존 등록기업에 비해 큰 편이다. 코엔텍과 YBM시사닷컴 등의 외국인 지분율이 IR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게 이를 말해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