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의 여왕' 미셸 콴(24)이 2005미국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열린 대회 여자싱글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1.0점을 얻어 합계 1.5점으로 사샤 코헨(3.0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대회 때 사상 첫 7연패를 달성했던 콴은 8년 연속, 통산 9번째우승 감격을 맛봤다. 통산 9회 우승은 전설적인 `피겨여왕' 마리벨 빈슨이 1920-30년 사이에 기록했고 빈슨과 타이가 된 콴이 내년에도 정상에 오른다면 전인미답의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0.5점)에 올랐던 콴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고난도 점프를 실수없이 소화하며 9명의 심판 중 4명으로부터 만점(6.0점)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그쳤던 콴은 다음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2005세계선수권에서 통산 6회 우승에 재도전한다. 또 지난해 콴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라이벌' 코헨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2차례나 점프 실수를 범해 2년 연속 고배를 마셨고 생애 첫 트리플악셀(3.5회전 점프)을 성공시킨 킴벌리 메시너(합계 5.0점)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싱글에서는 조니 위어가 합계 2.0점을 기록하며 팀 고벨(2.5점)을 따돌리고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