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의 한 스키장에서 14일 대형 눈사태가 발생해 최대15명이 매몰됐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정오 직후 '더 캐년스' 스키장의 정규 코스 바깥지역으로부터 폭 500m가량의 눈 덩어리가 미끄러져 내리면서 스키어들을 덮쳤다고 마침 현장에 있던 NBC방송의 KSL 라디오 리포터 질 애트우드가 말했다. 애트우드는 "마치 누군가가 칼로 산의 일부를 잘라내듯이 눈덩어리가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구조당국을 인용, 최소 3명이 9m 두께의 눈에 파묻혔다며 눈사태 발생 이후 3시간이 지나도록 시체나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당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에 매몰됐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2명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한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