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값 급락)했다. 14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4%포인트 뛰어 오른 연3.72%에 마감됐다. 5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연4.03%와 4.52%로 전날보다 0.14∼0.15%포인트 상승했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 4.19%를 나타냈고,한경 KIS로이터지수는 0.30포인트 하락한 104.34를 기록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콜금리를 동결한 즉시 한은 총재가 강한 어조로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경고해 촉발됐던 채권금리 급등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증권 투신 은행 등의 손절매성 채권매물이 줄을 이으면서 금리 오름폭은 갈수록 확대됐다. 채권형펀드의 환매 우려가 고조되기 시작한 것도 수익률 상승세를 부채질한 요인이었다. 오후장 들어서도 정부가 채권매수 계획을 발표했지만 금리 상승세는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