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첫인사 합니다"‥해태제과 인수한 윤영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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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윤영달 사장(60)이 최근 인수한 해태제과의 사장에 취임하면서 '사이버 취임식'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13일 해태제과에 첫 출근한 후 직원들을 강당으로 '집합'시키는 '오프라인 취임식'을 열지 않는 대신 자신이 취임사를 읽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직원들에게는 홈페이지상의 동영상 취임사를 들으라는 별도 메일도 보냈다.
PC앞에 앉아 헤드폰을 끼고 사장의 취임사를 접한 직원들은 "1 대 1로 얘기를 듣는 것 같았다" "강당 등에서 열렸을 때의 '점령군'의 이미지가 없어 좋았다"는 등의 호감을 나타냈다.
윤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해태 직원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부도 후 채권단에 회사의 운명을 맡겨야 하는 고통스러움,외국계 투자회사에 매각돼 단기적 현금창출에만 매달려야 하는 자존심 상한 서글픔,동종업체이자 외형이 작은 크라운에 매각된 아쉬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해태인들이 출혈경쟁으로 얼룩진 국내 제과업계의 경쟁질서를 바로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업계의 확실한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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