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치업체인 파이컴(039230) 이억기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 폼펙터와의 특허 분쟁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허'에는 '기술'이 뒤따르는 것이며, 폼펙터가 자사의 특허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기본적인 반도체 테크놀로지를 뛰어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특허로써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허는 한국에서는 출원주의를, 미국에서는 선발명주의를 따르는 등 국지적인 성격이 있지만, 이를 모두 뛰어넘는 파리조약에 의해 이번 특허 관련 분쟁에서는 파이컴의 승리로 끝날 것을 장담했습니다. 파이컴은 지난해 3월 미국 폼팩터로부터 차세대 반도체 프로브카드인 멤스카드에 대해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당했고, 이에 대응해 특허심판원에 폼팩터 특허를 원천무효화해 달라는 취지의 무효심판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파이컴이 15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특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로얄티를 전혀 지불하지 않을 정도로 자체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억기 대표는 올해 파이컴의 매출목표를 1,2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반도체 싸이클이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사의 새로운 품목과 시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1,2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