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삼성중공업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14일 현대 박준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과 관련 양호한 매출 성장세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부문의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조선부문의 선박 건조량 확대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적자 전환은 원화절상과 후판가격 상승, 저선가 선박의 건조 증가로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 박 연구원은 지난 2003년 4분기 이후 수주한 고가선박의 건조가 시작되는 올해 4분기부터 실적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며 내년에는 본격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당분간 원화절상과 주요 원재료인 후판가격 추가 인상 전망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