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첨단산업의 부품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중소형 정보기술(IT) 및 첨단 부품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통신장비주,그리고 콘텐츠 제공 업체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창투사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소프트웨어업종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 급등,323.54에 마감됐다. 누리텔레콤 어울림정보 신지소프트 한통데이타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콘텐츠업체들이 몰려있는 출판문화업종지수도 5.05포인트 오르며 719.28로 뛰었다. 통신장비업종지수는 361.68로 4.4포인트 상승했다. GT&T KTT텔레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에서도 자동차부품 및 통신장비업종들의 상승 폭이 컸다. 또 기술주 지원정책에 대한 기대로 동원창투는 1천4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한국창투 한미창투 등도 각각 6.2%와 6.1%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작년 말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와 벤처 육성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노 대통령이 이날 부품 국산화와 기술혁신형 기업 육성에 대한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해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