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 휴대폰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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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휴대폰 빅3' 업체가 방향과 기울기는 물론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6축센서 기술'을 경쟁적으로 휴대폰에 적용하고 나섰다.
입력장치나 3차원(3D)게임 스포츠레저 등에 앞다퉈 6축센서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특허 확보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6축센서 기술로 3D게임과 러닝메이트 기능을 강화한 슬라이딩형 스포츠레저폰(PH-S6500)을 오는 18일께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께 동작인식 메뉴입력 등이 가능한 연속동작인식폰(SCH-S310)을,LG전자는 상반기 중 가로폴더형 3D게임폰을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6축센서 기술이란 전자나침반 기능을 갖춰 방향성을 감지하는 지자기센서(3축)와 동작인식 기능이 있는 가속도센서(3축)를 모두 적용,휴대폰이 사람의 연속동작을 인식해 작동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기술과 관련된 원천특허 22건을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팬택앤큐리텔은 손떨림보정 등 8가지 특허를 국내에 출원해 놓았다.
팬택앤큐리텔이 내놓을 스포츠레저폰의 경우 휴대폰을 잡고 낚싯대를 던지거나 잡아당기는 흉내를 내면 액정화면에 있는 낚싯대도 똑같이 따라 움직인다.
자동차경주 게임을 할 때 휴대폰을 앞으로 내밀면 가속도가 붙고,뒤로 잡아당기면 제동이 걸린다.
삼성전자의 연속동작인식폰은 6축센서 기술을 메뉴입력 기능 등 차세대 입력장치로 활용한 케이스다.
메시지 전달이나 단축다이얼 스팸메일 삭제 등을 모두 휴대폰의 움직임으로 해결할 수 있다.
LG전자의 가로폴더형 3D게임폰은 스노보드와 구슬게임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