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견제단체로 부상한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회장 김호 등 3인)가 차기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지도자협의회측은 13일 "오랜 숙의 끝에 정몽준 회장과 맞설 후보를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불합리한 현행 선거 제도에서 출마했다가는 경선의 참뜻을 왜곡하는데 동조하는 셈이 돼 이 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8일 대의원총회에서 뽑는 4년 임기의 차기 회장 선거는 정몽준 현회장의 단독 출마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은 13일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지도자협의회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진성서를 이날국세청에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