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이뤄질 기업도시 개발 사업자 선정에 삼성과 한화 대림 금호 등 국내 10여개 그룹이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종대 건설교통부 신도시기획단장은 오늘(12일) 한국경제TV 부동산투데이에 출연해 "10여개 대기업이 기업도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관광레저형은 여러 투자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단장은 "이들 기업들 가운데 일부 기업과 지자체가 사업자 신청기일인 다음달 중순까지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데 너무 촉박하다고 지적해 이달말 추진상황을 점검해 신청 마감을 연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 단장은 또 "삼성이 기업도시 개발에 관심이 없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국내 제일의 기업인 삼성이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에 책임있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건교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겉으로는 기업도시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기업도시 실무팀(테스크포스)을 구성해 이미 면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삼성이 기업도시 개발사업 전면에 나설 경우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도 있어 이를 피하고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사업이 가사화되는 시점에 삼성 개발안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 개발은 일부 우려와는 달리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사업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업 신청 마감도 예정된 다음달 중순보다는 다음달말이나 3월로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