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50억弗 펀드 또 조성..자산의 3분의2 韓.日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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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펀드가 또다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론스타가 최근 약 50억달러 규모의 여섯번째 투자펀드를 조성했으며 한국과 일본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미국 월가(街)의 소식통을 인용,12일 보도했다.
1995년 설립된 론스타의 이번 6차 펀드는 그동안 조성한 6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소식통은 "펀드자산의 3분의2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유럽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론스타는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동아건설의 파산채권 매각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새한미디어 채권단과도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금융계는 이밖에도 올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올 대우캐피탈 대우정밀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오토넷 LG카드 등의 입찰에서도 론스타가 강력한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론스타는 과거에는 주로 부실기업 인수에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제조 건설 부동산 등 업종을 불문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으로 투자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론스타는 외환위기 후 1998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부실채권 5천6백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스타타워 빌딩(2001년) 극동건설 및 외환은행(2003년)을 인수하는 등 약 10조원을 한국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지난 2001년 6월 사들인 스타타워 빌딩의 경우 작년 말 9천억원 이상의 가격에 싱가포르투자청(GIC)에 팔아 3년6개월여만에 2천억원 이상 차익을 올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