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전문기업인 ㈜만도가 중국 내에서 원재료 공급에서부터 제품생산,연구개발 및 품질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 시스템을 갖춘다. ㈜만도는 12일 중국 톈진에 5천만달러를 투자,자동차 부품용 주물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만도는 1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오는 7월말까지 연산 3만3천t 규모의 주물공장을 완공,중국 내 투자회사에 주물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만도는 중국 장쑤성과 베이징 하얼빈 3곳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이 곳에서 모두 7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 흑하시에 25만㎡에 달하는 혹한기 시험장을 완공,현지 생산제품의 품질테스트를 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서는 주물제품의 품질유지가 필수적"이라며 "중국 현지의 수급환경이 불투명해 직접 주물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만도는 오는 2007년까지 총 1억5천만달러를 투자,10여개 현지 투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