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TV 수신칩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수신칩은 원하는 채널을 볼 수 있도록 방송 신호를 받고 변조된 방송신호를 원래대로 복원해주는 핵심 반도체로,칩의 성능에 따라 디지털TV의 수신능력이 달라진다. 이번에 개발한 칩은 디지털 지상파방송(VSB)과 디지털 케이블방송(QAM)을 모두 수신할 수 있고 기존 칩보다 수신 성능이 훨씬 좋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특히 빌딩이 밀집해 신호가 겹치는 도심지나 신호변화가 심한 지역,난시청 지역의 수신율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이도준 상무는 "지난해 디지털TV용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이은 수신칩 개발을 통해 디지털TV 분야 종합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새 수신칩을 1분기 중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