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머니플라자에서는 올해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경영 계획과 전망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어제 방송된 ING생명과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알리안츠생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알리안츠생명이 경영상에서 어떠한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1989년 제일생명을 인수하며 한국시장에 발걸음을 내딛은 알리안츠생명은 생명보험시장에서 4위자리까지 지켜 나가는 등 꾸준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ING생명에 4위자리를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긴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크게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CG-알리안츠생명 방카슈랑스 현황) 현재 알리안츠생명은 명목상 하나은행과 알리안츠그룹이 공동 출자한 하나생명을 통해 방카슈랑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크게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방카슈랑스 전문인력 영입) 이 때문에 알리안츠생명은 최근 AIG생명에서 방카슈랑스를 선두 지휘한 임원을 영입하는 등 방카슈랑스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정문국 알리안츠생명 부사장) "현재 주력은 전통적인 에이전트 채널..각기 다른 고객, 계층별로 다른 보험의 니드를 갖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고객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다각적인 채널전략을 구사 할 것..멀티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알리안츠는 방카슈랑스를 강화할 것..현재 2개 시중은행과 제휴를 하고 있는데 올해중으로 약 2개 내지 3개 대형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는 것이 기본 목표" (앵커) 금융권 전반에 걸친 공통적인 고민거리는 바로 저금리인데요. 알리안츠생명은 이같은 저금리 기조에 대해 어떠한 대비책을 갖고 있나요?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불리우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사도 낮은 금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생보사, 역마진 큰 악재 작용) 특히 생명보험사들은 장기상품에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과거 높은 금리의 상품을 팔아왔기 때문에 이에 따른 역마진이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운용자산 수익률 확보 시급) 알리안츠생명은 과거 연금 등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상당히 주력했기에 저금리로 인해 운용자산 수익률 확보가 상당히 시급한 현안 과제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알리안츠생명은 저금리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연결 상품을 개발해 난국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을 더욱 강화해 가입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CG-저축성보험 비중) 지난 2003년 1월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46%에 달했으나, 지난해 말 변액유니버셜보험 출시 등으로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6%대로 떨어지는 등 획기적인 상품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생명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정문국 알리안츠생명 부사장) "올해도 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고 투자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투자대안을 모색중.. 해외채권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 같은 새로운 투자방안을 강구.. 저금리 기조하에서 고객이 원하는 투자연결 상품 개발..변액보험상품을 강화할 것" (앵커) 경기침체로 올해 보험시장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알리안츠생명의 올해 경영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부분 보험사들과 마찬가지로 알리안츠생명도 올해 보험시장 전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위기를 기회로 살릴 것") 특히 침체된 경기상황으로 인해 고객들의 보험에 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알리안츠생명이 내민 슬로건은 '고객의 니드' 인데요. (S-차별화 전략, 다양한 상품 출시) 다른 생명보험사와 더욱 차별화된 전략과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만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경영전략 세가지를 알리안츠생명 관계자가 소개합니다. (인터뷰-정문국 알리안츠생명 부사장) "올해 경영전략은 크게 세가지.. 첫번째는 에이전트 조직을 보다 더 전문화 할것. 두번째는 고객 계층별 차별화된 판매전략과 서비스 전략 구현..세번째는 지난해 새로운 개념의 보험상품을 개발했듯이 올해는 혁신적인 상품들이 시장에서 주력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