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년 젊은교수 5000명 국비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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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부터 매년 20∼30대 젊은 대학 교수 5천명씩을 선발해 해외로 국비 유학을 보내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대학 교수들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유학 지원은 건국 이래 처음 실시되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외국 유명 대학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거나 과학연구 활동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중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60명씩 당·정 고급간부를 미국 하버드대학의 존 F 케네디스쿨에 연수 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세계 수준의 일류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청년 핵심 교수 해외연수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9일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베이징대 칭화대 난카이대 등 전국 28개 명문 대학이 국가유학기금 관리위원회와 지원 협약을 맺었다.
이들 대학 외에 20여개 학교가 이달 말 연수 협약에 동참할 예정이다.
저우지 교육부장(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유학지원 계획을 밝히고 대상으로 선발된 교수들은 학비를 전액 국가유학기금에서 지원받거나 학교측의 보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우 부장은 학계의 선두주자,예비 국가지도자,우수한 젊은 인재 등에게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올해 대학생 및 석·박사 국비 유학생을 지난해(3천1백명)의 2배가 넘는 7천2백45명을 선발,각국의 일류 대학으로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유학생 파견을 장기적인 국가 발전과 연계시킨다는 방침 아래 유학생을 정보통신·생명과학·신소재·에너지·첨단농업기술·응용사회과학·국제무역기구(WTO) 관련 연구 등 7개 전공 분야에 집중해 선발키로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