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하락 지나쳐" ‥ 연말보너스 지급액 문제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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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특별보너스 지급을 계기로 촉발된 삼성SDI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10일 '과민반응은 매수 기회'라는 삼성SDI 분석보고서에서 7백억원으로 추산되는 연말 특별보너스 지급은 일회성 비용으로 펀더멘털의 악화가 아닌 만큼 최근 주가 하락에서 나타난 우려는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자체 분석 결과 전세계 PDP 수요 공급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브라운관(CRT)과 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올해 두 자릿수의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의 설비 확장과 가격 인하 압력이 삼성SDI의 CRT사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해 목표가격을 14만2천원에서 13만8천원으로 조정했지만 비중 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지난 7일 주가와 올해 이익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도 삼성SDI의 어려움이 구조적인 요인이 아니라 순환적 요인 때문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목표주가는 13만7천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분기 실적 하락 영향은 주가에 상당부분 미리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가 1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5일간 하락해 10일 10만1천5백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