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정부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계획을 '완전불법'으로 규정하고 철수 명령에 따르지 않겠다는 연판장에 서명한 예비군 장교 6명의 지휘권을 9일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 여름 가자지구 정착촌 21곳 전체와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 4곳에서 철수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군 내부 세력에 대한 첫 징계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지휘권을 박탈당한 장교 중 5명은 중령급으로 이들이 강등되거나전역조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으며 연판장 서명 장교 중 나머지 28명도 비슷한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