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9일부터 시작된 코스닥시장 강세장에서 대박주가 속출하고 있다. 옴니텔 서희건설 유니슨 동원창투 등이 6일 만에 50%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 30% 이상 오른 종목만73개에 달하고 있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이 연일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대체에너지,줄기세포,창투사,옛 대장주 등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코스닥 강세는 사실상 '테마주 장세'라는 분석이다. 특히 DMB 관련주들의 평균 상승률은 52.4%로 단연 돋보였다. 옴니텔은 지난해 12월28일 2천8천95원으로 마감됐던 주가가 이날 5천90원으로 뛰어 6일간 무려 75.82% 치솟았다. 다날도 6일 전 5천원이던 주가가 지금은 8천9백원으로 78.0% 급등했다. 지어소프트 필링크도 같은 기간 각각 48.22%,36.44% 올랐다. 대체에너지 관련주들도 평균 39% 상승했다. 서희건설이 58.03% 급등한 것을 비롯 유니슨(32.22%) 케너텍(26.82%)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밖에 줄기세포 관련주와 창투사 관련주도 평균 30% 이상 치솟았다. 줄기세포 테마주로는 마크로젠이 43.70%,산성피앤씨가 45.0% 급등했고,창투사 중에는 동원창투가 50.82%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술투자도 46.50% 상승했다. 옛 코스닥 대장주들도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동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미디어가 최근 6일간 22.88% 올랐고,싸이버텍(46.80%) 다음커뮤니케이션(18.14%)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장은 옛 코스닥 대장주들을 시작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DMB 관련주→창투사 관련주로 옮겨 붙었고 다시 줄기세포 관련주,대체에너지 관련주 등으로 이어지면서 숨가쁜 순환매에 의한 테마주 장세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적이 아닌 테마에 따른 상승장은 일순간 급락세로 돌변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게 마련"이라며 "이럴수록 실적 등 내재가치에 근거한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