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수주증가와 선가인상을 재료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조선업종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은 6.74% 급등한 3만6천4백원에 마감됐다.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도 4.66%와 3.65% 뛰어오른 1만6천8백50원과 6천8백1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7.37% 상승하면서 3만6천4백원을 나타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초대형 유조선(VLCC)의 경우 불과 한두달 전까지 선가가 척당 1억달러 가량이었지만 올초 1억2천만달러로 급등하는 등 선가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 연구위원은 "엑슨모빌이 이르면 이달 말 약 12척의 대형 LNG선 발주 계획을 발표하고,한국 조선사들이 이를 대거 따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점도 조선주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위원은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부담이긴 하지만 워낙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