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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희망의 색] 색깔로 본 '욘사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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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내 한류(韓流) 열풍의 핵이라할 수있는 '겨울 연가'와 '욘사마' 배용준씨의 인기는 드라마의 구성이 시청자,특히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한 때문이지만 절묘한 색의 조화도 빼놓을 수없다. 가장 주목되는 색은 눈(雪)을 의미하는 흰색이다. 흰색은 드라마의 타이틀과 드라마 장면들의 배경에 깔리면서 "순수함"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관객의 마음을 씻어내는 "정화" 역할을 하고 있다. 거짓과 욕심 후회로 점철된 듯한 일상 속에서 문득 사랑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눈의 흰색.실타래처럼 풀려나오는 추억이 공감의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색깔이다. 눈의 순백색은 일본인의 마음을 씻어준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색깔은 물(水)의 색이다. 이 색은 겨울 하늘의 색이며 여주인공 최지우씨가 걸친 머플러의 색이기도 하다. 이는 보는 이들을 아득한 과거의 청춘시절로 이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던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가게 만든다. 또 물의 색은 감성적인 음악과 어울려 시적인 멋을 더해주며 특히 피아노곡이 곁들여지면 슬픈 분위기에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빠뜨릴 수 없는 또하나의 색은 배용준씨가 입고 있는 코트의 색이자,남녀 주인공이 대화하는 방의 장식에 사용된 베이지색이다. 베이지색은 온화한 주인공들의 표정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삭막한 겨울풍경 가운데서도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은 대단히 섬세한 마음의 소유주로,어쩐지 칭얼대고 싶을 정도로 침착하고 성실하다. 언제나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의 행복은 무엇인가'를 정면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이미지를 색으로 비유하면 '쓸쓸함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은색의 라이트그레이'가 아닐까. 인생의 의미와 참된 사랑에 대한 생각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뒤늦은 깨달음과 후회의 색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꼭 지적해두고 싶은 색이 있다. 그것은 한국인들이 지닌 피부색의 아름다움이다. 차라리 일종의 광채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배용준씨도 최지우씨도 일본에 온 다른 한국 탤런트들도 모두 섬세한 피부를 가졌다. 색의 이미지로는 '엷은 핑크'다. 이 색은 콜라겐과 엔자임Q10 등의 영양제를 열심히 먹는 일본 중년여성들에게 '황홀한 선망'의 대상이다. 욘사마에게'사마(樣)'를 붙여 부르는 것은 절하고 싶은 관음보살과 같이 아름답고 고운 얼굴과 피부를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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