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스닥 시장의 독자적 행보가 연초 장세를 달구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연말 내놓은 '벤처대책'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분석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테마주에서 시작한 주가 급등이 대장주로 연결되고 있는데 코스닥 시장이 본격 상승할 것인지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앵커] 차희건 기자..최근 코스닥 시장흐름 전해주시지요. [기자] 어제(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주들이 상승하면서 390선을 넘어섰습니다. 개장 첫날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이틀째 상승하여 이틀 연속 하락한 거래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차별상승 관심집중 무선인터넷 관련주인 야호·지어소프트·옴니텔·다날 등이 강세를 보였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주인 서화정보통신·기산텔레콤·YTN 등도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12월 평균치를 1.5배이상 넘어서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를 집중시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코스닥만 오르는 이유는 뭔가. [기자] 표면적으로는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이 시행될 경우 혜택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코스닥에 집중돼 있는 점입니다. 코스닥 상승배경 -벤처활성화 대책 수혜 기대감 -'장기소외+저평가'인식 확산 -거래소 실적부담대비 실적호전 -주가 장기하락따른 수급 양호 하지만 기본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철저하게 소외되면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점도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는 이유로 보입니다. 단순하게 지수만 살펴본다면 철저한 양극화 결과 지난 한해동안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9.6% 오른 반면, 코스닥 종합지수는 15.9%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수급 측면에서 코스닥이 유리한 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단기적으로 다음주 옵션 만기일을 앞둔 시점에서 코스닥이 거래소에 비해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없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2월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차익은 1조5천억원, 비차익은 1조4천억원 등 총 3조원에 달해 현선물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거래소는 매물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코스닥 주요 종목들은 벤처열풍이 불었던 1999~2000년 고점에 비해 보통 10분의 1 이상 주가가 떨어져 '이젠 팔 사람이 없다'는 장기수급 측면에서 호전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앵커] 지수가 오른다고 전종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이번 상승에서 나타난 특징적인 종목은 어떤게 있나. [기자] 줄기세포 관련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주, 무선인터넷 관련주, 환경관련주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앞으로 시장전망이 좋은 '신성장주'라는 부분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은 지수 상승폭은 미미했지만 거래소의 성장 IT관련주의 차별적 시세가 나타나면서 부품소재주인 LCD 관련주 휴대폰 부품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산성이엔피 월중그래프 물론 산성이엔피 등 일부 종목군에서는 투기적 흐름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종목군이 실적호전과 함께 성장기대감이 반영되는 상황입니다. 케너텍 월중그래프 대부분 증권사에서 실적호전 우량주로 엠텍비젼코아로직, 코엔텍, 주성엔지니어링, 아시아나항공, 에스에프에이, 서희건설, 유일전자, 케너텍 등을 추천하고 있는데 '실적+성장'이 혼합된 상승흐름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최근 옛날 대장주 흐름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도 나오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말해달라. [기자] 분명한 것은 수급과 실적에서 불안한 거래소 시장의 유일한 대안은 현재 코스닥 시장뿐이라는 것입니다. 장미디어 월중그래프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확인되면서 옛 대장주인 솔본, 장미디어.인디시스템 등 보안주로 매기가 순환되는데 이는 학습효과로 보여집니다. 대장주의 부활은 매매습관에 따른 매기집중으로 보여져 선도 테마주와는 흐름이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평가종목 발굴, 창투사 관심 이에 따라 앞으로 코스닥 시장의 테마주 흐름은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성장성이 확인되는 핵심 테마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PER가 5미만인 저평가 종목을 찾는 과정과 코스닥 동반 상승의 최대 수혜주인 창투사 등 투자회사가 순환상승하는 과정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종합지수 월중그래프 특히 코스닥 시장 속성상 지수흐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지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상승이 충분한 발산과정을 거친 뒤에야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