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인 '오리온 초코파이'를 비롯 50여종의 제품을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억3천달러로 수출 1억달러 돌파란 금자탑을 세웠다.


오리온은 95년 중국 허베이성 랑방경제기술개발구에 오리온식품유한공사(OFC)를 설립,중국 현지화 시대를 열었다.


지난 97년5월 연산 2천만달러 규모의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 생산규모가 6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중국 화남권의 시장공략을 위해 2001년 상하이에 연산 4천만달러 규모의 종합제과공장을 건립했다.


이같은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7% 가량 늘어난 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시장에서는 효자상품인 '오리온 초코파이'에 이어 자일리톨 껌이 제2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리온은 중국내 생산 기지 구축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최근에는 동유럽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모스크바에 현지법인 OFR(오리온식품러시아유한공사)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OFR은 중국 현지법인에 이어 오리온의 세번째 해외 현지법인으로 동유럽 비즈니스의 구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향후 러시아에도 생산기지를 건설,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러시아의 지난해 수출은 3천만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는 러시아 파이류 시장에서 무려 40% 점유율을 기록하는 초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호치민사무소와 함께 베트남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 4각 거점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라며 "특히 해외 사업에서는 시장과 제품의 집중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펩시코사와 합작기업이었던 오리온프리토레이의 지분을 전량 인수,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을 출범시켰다.


이에따라 펩시와의 합작계약에 따라 해외 진출이 불가능했던 포카칩 스윙칩 투니스 등 스낵제품들의 수출이 가능해진 것도 오리온의 해외사업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