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테크-증권] 1월 효과 ‥ 올해는 코스닥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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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월 증시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새해를 맞아 정부가 장밋빛 정책을 쏟아내는 데다 한해 경제가 잘되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새해 증시가 강세로 출발하면서 투자자를 다시 증시로 불러들이는 선순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계적으로도 1월 강세가 확인된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이후 25년간 월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달은 1월(4.09%)이었다.
1월 다음으로 11월(3.67%)이 높았고,3월과 7월이 2.30%와 1.71%로 그 뒤를 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1월에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는 배당과도 관련이 있다.
수급상 연말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집중돼 새해에는 대형주들이 매물 부담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만큼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얘기다.
올해는 1월 효과가 코스닥시장에서 강하게 감지된다.
연초부터 전고점을 뚫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목 장세에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가시화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지면서 코스닥시장이 연초 강한 랠리를 형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어떨까.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에는 운수·창고 비금속 섬유·음식료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 전기·전자 통신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그 다음해에도 운수·창고 화학 제지 철강 등에 매수세가 집중됐지만 통신 전기·전자 증권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지난해는 뒤집어졌다.
전기·전자 증권 은행·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 제지 건설 철강주들이 맥을 못 췄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연초마다 특정 업종이 강세를 보이기보다는 재료가 있는 업종에 기대감이 쌓여 업종 주가를 갈라놨다"며 "올해는 정부 규제완화,경기 부양 등에 힘입어 증권주와 건설주가 주목받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