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자기 업체들의 연간 매출액은 2천760억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가 국내 도자산업의 육성.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해 5-10월 ㈜한국리서치에 의뢰, 국내처음으로 실시한 '도자센서스'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결과 국내에는 1천734개 요장업체에 6천8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2003년 매출액은 2천762억원으로 나타났다. 2003년 매출액은 2001년의 84% 수준이며 그나마 총 매출액의 46% 1천275억원을전체 업체의 4%에 해당되는 도자법인 매출인 것을 감안할 때 개인 요장업체들의 운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생산품 성격은 생활도자기가 51%로 가장 많았고 전통자기 25%, 예술도자 및작품, 기타 24% 순이었으며 주요 품목은 찻잔류 72%, 접시류 68%, 밥.국그릇 65%,화기류 48% 등이었다. 지역별 업체수는 경기 54% 943개(이천.광주.여주 41% 717개), 경남 14% 238개,경북 8% 131개, 전남 7% 118개 등의 순이었다. 주 유통망은 직영점.직판 55%, 도매상 47% 등이었으며 수출 경험 업체는 14%에그쳤다. 유통 및 수출 부진은 전체 업체의 63%가 종사자 2명 이하의 영세공방이고 평균종사자가 3.9명에 불과한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체 56%가 연 5천만원 미만의 저조한 매출에도 불구, 재무상태가 부채비율 72%로 양호하고 대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34%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국내 도자산업의 구조와 경제지표를 종합 분석하고유통 및 마케팅, 생산설비 현대화, 도자협동조합 활동 등 각종 지원정책 기초자료로활용할 계획이다. (이천=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