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만기도래 中企-가계대출 315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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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잔액이 315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당국은 경기가 현재보다 위축될 경우 중소기업-가계 대출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고 금융기관들이 대출 만기연장에 나서도록 적극 독려키로 했습니다.
4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잔액 250조원 가운데 180조원, 가계대출 잔액 266조원 가운데 135조원 등 315조원 의 만기가 올해 도래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의 만기 1년미만 대출비율 73%와 51%를 각각 적용해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가계-중소기업 대출의 만기를 가능한 연장하도록 유도하고 부당한 '꺾기'나 비합리적인 만기축소 등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중소기업-가계대출의 만기를 구조적으로 장기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하순에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한도를 기존의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금기금의 보증만기를 3년 또는 5년으로 장기화함으로써 은행들의 대출도 장기화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납품주문서를 근거로 중소기업에 생산.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네트워크론 운용 금융기관을 기존의 외환.신한.하나.조흥.국민.대구.기업은행 등 7개 은행에서 13개 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재경부는 중소기업 자금사정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수를 만들어 운용함으로써 중소기업 상태를 신속히 진단하는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