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와 우리증권 노조간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서 양측간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LG카드에 대한 채권단과 LG그룹의 협상 이후 가진 자리에서 우리증권의 고용 보장을 약속해 줄 수 없다라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지난 달 우리금융과 우리증권 노조간의 잠정합의 실패 결정적 원인이었던 희망 퇴직 문제는 일단 1월 중순 안으로 '자율적'인 합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기로 정해졌습니다. 희망퇴직 규모와 보상수준에 대해 우리증권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 인원은 우리금융이 150~200명 선을 제시한 바가 있지만, 우리금융과 우리증권 노조간에 '합의'를 통해 실시하겠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1월 중순에 구체적인 보상금액이 결정될 것이라며, 지난 연말 희망퇴직을 단행한 B증권사 이상의 금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증권 노조 관계자는, 내일 황 회장과 김성호 우리증권 노조위원장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면담 후에 양 측 간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과 우리증권 간의 잠정합의로 통합 우리증권 사장 선임 문제도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