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째 파업 중인 우리증권 노조가 우리금융이 제시한 고용안정과 희망퇴직 안에 잠정합의 했습니다. 우리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합병 후 2년동안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승계 보장, 합병 후 본지점간 배치 전환시 협의 실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연말 협상 결렬 원인이 됐던 희망퇴직 실시에 대해서는 합병 전에 우리금융과 우리증권 노조간의 합의하에 실시키로 했습니다. 희망퇴직 대상과 보상수준에 대해서는 1월중으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증권 사이에 합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증권 노조는 오늘 조합원총회를 열어 우리금융지주가 제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투표조합원 438명중 348명,78.4%가 찬성해 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증권 노조는 오늘 오후부터 정상 영업에 복귀했습니다. 한편 지난 연말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LG그룹과 채권단의 협상 후 가진 자리에서 우리증권의 고용 보장을 약속해 줄 수 없다라고 말한 바가 있어, 이번 합의 도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증권 노조 관계자는, 내일 황 회장과 김성호 우리증권 노조위원장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면담 후에 양 측 간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합 우리증권 사장 선임 문제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