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그룹 "2009년 매출1조"..중장기 비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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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그룹은 오는 2009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5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보령제약은 올해 말까지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KT3-671)를 선보인 뒤 2008년에는 차세대 고혈압 치료 신약(BR-A-657)을 내놓기로 했다.
보령그룹은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승호 회장,김은선 부회장,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비전은 김 부회장 주도로 지난 1년여 동안의 작업을 거쳐 이날 확정됐다.
김 부회장이 그룹 경영의 일선에 나선 것이다.
김 부회장은 82년 보령제약에 입사한 후 비서실장,회장실 사장을 거쳐 2001년 부회장에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2009년에 보령제약 5천2백억원,보령메디앙스 2천4백억원,보령바이오파마 1천2백억원,㈜보령 건강식품사업 2천억원 등 1조8백억원을 달성하고,매출의 14%인 1천3백66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령그룹은 'Inno-BR'(혁신보령)란 경영혁신 비전을 마련,우선 올해 경상이익의 2.5%인 10억원을 교육비로 투자하고,2009년까지 2백억원 이상을 투입해 전략적 기업 경영시스템 등 조직혁신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보령그룹은 이 같은 경영 목표와 기업문화 혁신 비전을 통해 의약품 사업,베이비케어 사업,생명공학 사업,건강식품 사업 등 건강 전문 사업 영역을 확고히 구축,'토털 헬스 케어그룹'이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남보다 빠르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며 "매출 1조원의 토털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고령화 사회 진입,웰빙문화에 대한 관심,바이오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으로 새로운 시장이 끊임없이 창출되고 있다"며 "빠르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