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세계로] 중견 휴대폰업체들도 '수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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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텔레콤 텔슨전자의 법정관리,맥슨텔레콤의 매각 추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새해에는 수출을 통해 재도약의 날개를 편다.
중견 휴대폰 업체들은 중국 위주의 수출시장을 북미 유럽으로 다변화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텍은 지난해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중국 대만 등지에 1천4백억원 상당의 휴대폰을 수출했다.
올해는 지난해 8월 설립한 중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중국에서만 수출액이 1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되는 휴대폰은 'SK' 브랜드로 팔리게 돼 SK텔레텍으로서는 의미가 있다.
SK텔레텍은 하반기에는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CDMA 사업부문을 팔고 GSM 전문업체가 된 기가텔레콤은 올해 수출 목표를 7백5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5백60억원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 공급한 GSM 카메라폰에 대한 반응이 좋아 미주와 동유럽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VK는 올해 유럽과 미주지역을 집중 공략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이 지역에서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에 2개 정도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수출물량은 올해의 2배에 가까운 7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올해부터 미주시장에 카메라폰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북미 멕시코 남미 등으로의 시장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역시 GSM 전문업체인 이노스트림은 올해 영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을 약 3천5백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신규시장으로 인도와 중동지역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5개국에 2천억원어치의 휴대폰을 수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