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쓰나미 참사로 숨진 프랑스인 규모가 15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르노 뮈즐리에 프랑스 외무차관이 2일 밝혔다. 뮈즐리에 차관은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와 회견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사망자와(사망 추정) 실종자의 최종 집계가 150명을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프랑스인 사망자가 최소 122명이라고 밝히면서 최종 희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뮈즐리에 차관은 당시 성탄절과 신년 휴가를 보내던 프랑스인 수백명의 행방이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은 정수 장비 확충에 쓰일 300만 유로 가량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프랑스의 지원 총액은 4천500만 유로로 증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전염병 예방 노력을 돕기 위해 필립 두스트-블라지 보건장관을 이날 스리랑카로 파견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