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05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한다. 구 회장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말 LG카드 증자문제를 해결한 이후 주력사업을 적극 챙기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미국 출장기간 중 본사 경영진과 현지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전략회의를 주재,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사업을 총점검하고 디스플레이와 정보통신 분야의 사업전략 및 마케팅 현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LG는 밝혔다. 출장에는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정보통신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 이희국 사장,북미총괄 안명규 사장,디지털미디어(DM) 사업본부장인 황운광 부사장이 동행하고 LG필립스LCD 구본준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LG는 미국에서 디지털TV를 자회사인 제니스 브랜드로 팔아오다 지난 2003년 가을부터 LG 브랜드로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LG 브랜드에 대한 시장반응 및 전망을 분석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시회장에 설치할 부스도 작년의 2배로 넓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