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식시장을 빛낼 '스타예감주'로 삼성전자 현대차 NHN 등 10개 종목이 꼽혔다. 한국경제신문이 2일 삼성 현대 LG 등 10대 증권사들로부터 올해 '스타예감주'를 추천받은 결과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외에 국민은행 LG생명과학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 등 6개,코스닥시장에서는 CJ홈쇼핑 주성엔지니어디엠에스 NHN 등 4개 종목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조선 금융주에 대한 평가가 후했다. 삼성전자는 5개 증권사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주목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진했던 LCD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올 2분기에 10%대로 올라서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단말기부문 영업이익률도 올 1분기부터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저점보다 6개월 가량 앞서 간다는 점을 들어 지금이 매수시기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LG생명과학은 뛰어난 연구개발(R&D)능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4개사로부터 스타예감주로 꼽혔다.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신약 '팩티브'가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에서 시판되기 시작해 매출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B형 간염치료제 등 잠재력이 큰 신약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와 국민은행도 4개사에서 복수추천됐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인도 등 해외현지법인의 성장세도 주가에 탄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올해를 '수익성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다시 굳힐 것으로 진단됐다. 올 상반기 중 신용대출부문의 손실처리를 마쳐 하반기부터는 자산 건전화와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건설도 세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으며 스타예감주 대열에 합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원가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컨테이너선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과 해외 플랜트시장 성장의 최대수혜자가 될 것이로 평가됐다. 여기에 △해외 저수익공사 마무리 △이라크 미수채권 회수가능성 등 호재도 많다. 이외에 LG필립스LCD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증권 SK텔레콤 포스코 엔씨소프트 농심 등도 2개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다크호스'로 평가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CJ홈쇼핑이 가장 많은 3개사로부터 스타예감주로 꼽혔다. 수수료매출 증가와 수익률 향상,자회사인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분법 평가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LCD 관련부문에선 간판인 주성엔지니어링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연초 LG필립스LCD의 7세대 장비 발주가 주가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LCD장비 업체인 디엠에스도 가장 안정적인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LG필립스LCD의 6세대 라인 장비보완에서 7백억원,7세대 라인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터넷부문 대장주격인 NHN도 올해 검색광고 매출이 60% 넘게 증가하고,일본과 중국 게임시장에서도 기반을 다질 것이란 평가로 유망한 스타주로 꼽혔다. 백광엽·김진수·박동휘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