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감동'이 밀려온다‥을유년 공연ㆍ전시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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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 닭띠 해를 맞아 예술계도 새벽을 알리는 닭 소리만큼 기대에 부풀어 있다.
관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대형 공연이 어느해 보다 많기 때문이다.
오페라 뮤지컬 전시 등 올해 주목을 받을 만한 공연 미술계의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공연=올해 선보일 오페라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무도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월25∼29일)와 푸치니의 '라보엠'(오페라극장,3월3∼12일)을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카리스마' 옥타비오 마리노가 지휘하는 '가면무도회'에는 테너 체지레 카타니를 비롯 유럽 무대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 중인 정의근,한국 최고의 리릭 소프라노 조경화 등이 출연해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인다.
'라보엠'에서는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뿐 아니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홍혜경을 만날 수 있다.
카디프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바리톤 노대산,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입성한 베이스 사무엘 윤 등 화려한 출연진이 함께한다.
지난 2003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대규모 야외 오페라로 공연됐던 '투란도트'도 올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월14일부터 28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서울오페라단,베세토오페라단,글로리아오페라단,한강오페라단 등 4개 오페라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투란도트'는 오페라 사상 최장기(15일)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사상 최대 흥행작인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이 오는 6월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2002년 선보였던 국내 버전이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적은 있지만 오리지널팀의 원작이 공연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오페라의 유령'은 전세계 20개국 1백10여개 도시에서 공연돼 1억명 이상이 관람했다.
호주의 RUG사가 제작을 맡았고 설앤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했다.
11월7,8일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덕수궁미술관에서 11월 초부터 '아시아의 큐비즘'전이 개최된다.
큐비즘을 주체적으로 수용한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 10개국의 작품 1백30여점이 소개된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해방 60주년을 맞아 19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한국미술 1백년사를 조명해보는 전시회를 광복절에 즈음해 개막한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비디오 아티스트 매튜 바니 전시회를 개최하고 가나아트센터에서는 9월 회갑을 맞는 한국화의 대가 박대성씨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열 예정이다.
오지호 탄생 1백주년과 박수근 작고 40주년 등 한국 근·현대 주요 작고 작가의 회고전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3월에 35세 이하 젊은 작가 5백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