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독자개발한 신기술들이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두며 매출 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2일 SK㈜에 따르면 그동안 독자개발에 성공한 신기술 제품은 `석유화학 공정용촉매(ATA-11/ART-11)'와 `질소산화물 제거 촉매(SCR)', `경유차 매연저감장치용 촉매' 등이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 공정용 촉매'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저부가가치 방향족 성분을 고부가가치 방향족 성분인 벤젠, 자일렌 등으로 전환시키는 신기술로, 약 50억원을 들여 4년여의 연구 끝에 2000년 개발에 성공했다. SK㈜는 2002년 촉매를 상업화된 뒤 다국적 촉매 제조기업인 지오리스트에 제품판매액의 30%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을 판매한 데 이어 이듬해 인도 릴라이언스사, 대만 FCFC사 등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연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또 2003년 독자개발한 `질소산화물 제거 촉매'는 발전소나 소각로 등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내 환경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환경오염 방지용 촉매로, 독일의 대표적인 발전회사인 EnBW사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을 인정받으면서 연간 600억원 가량의 국내시장을 공략할 준비에 있다. SK㈜가 지난 91년 개발한 `경유차 매연저감장치용 촉매'는 미세먼지의 90%,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의 85%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로, 2003년말 이 기술을 적용한 장치가 일본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 기존 아스팔트 포장의 균열 등을 개선한 `슈퍼팔트'(SBS 개질 아스팔트)도 98년 독자개발된 뒤 2003년까지 내수 9만5천t, 수출 7만5천t이 팔렸고 지난해에도 165억원(내수 2만2천t, 수출 1만7천t)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SK㈜는 지난달 충전을 통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인 세퍼레이터(Separator)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독자 개발했으며 올해중 양산에 들어가 일본의 아사히화성, 토넨사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40여년간의 노하우를 살려 독자개발한 신기술을 통해 촉매시장등에서 선진국 업체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